[한진해운 파산 5년] HMM ‘빅딜’ 나올까…새 주인 찾는 채권단, 최대 35% 지분 매각

입력 2022-02-15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HMM 채권단이 회사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국내 해운업계의 ‘빅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HMM은 실적 회복 등에 힘입어 회사 재건에 탄력을 받은 상황인 만큼 새로운 주인 찾기가 이전보다는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은 HMM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채권단은 HMM을 민영화하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지분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채권단의 영구채 가치는 2조 원이 훌쩍 넘고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진다면 매각 대금은 5조 원 안팎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인수자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달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분 70%를 당장 하루아침에 매각할 건 아니지만, 시장 여건이 된다면 (HMM의) 주인을 찾아야 해서 인수ㆍ합병(M&A)에 원활한 수준까지 지분을 낮출 필요가 있다. 초과하는 부분은 중간에 단계적으로 매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예를 들어 30~35%는 매각하고 나머지를 남겨놔야 매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

현재 산은은 HMM의 지분 20.69%를 가지고 있으며, 해진공은 19.96%를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이 언급한 70%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등을 포함한 것이다.

산은은 HMM의 지분 매각을 가능한 한 조속하게 추진할 방침이지만, 아직 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산은 관계자는 “영구채 등을 포함해 산은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지분 매각은 조속하게 추진하면 좋겠지만, 정부와 이해관계자 등 고려할 사안이 많아 상황을 봐서 투자 회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 형태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진공 역시 매각 혹은 민영화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정부 차원의 방향성을 결정한 후 체계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우선 HMM이 1차 구조조정을 마친 만큼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민영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해 11월 “(HMM의) 1차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완성됐고 선대규모도 확충됐으니 HMM이 어떻게 글로벌 선사로서 경쟁력을 유지할 건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며 “산은이 모든 걸 다 해줄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HMM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2단계 작업에 매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HMM은 해진공 단독 관리 체계로 돌입해 중장기 전략 설정 등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HMM 인수 가능성이 큰 곳으로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업계에서 거론되는 곳은 있으나,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 대표이사
    최원혁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7]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운영현황(안내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2025.12.09] 특수관계인으로부터기타유가증권매수

  • 대표이사
    대표이사 회장 장인화, 대표이사 사장 이주태
    이사구성
    이사 10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16]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2.11]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12: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34,000
    • -0.28%
    • 이더리움
    • 4,261,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852,500
    • +4.92%
    • 리플
    • 2,704
    • -2.38%
    • 솔라나
    • 178,700
    • -2.93%
    • 에이다
    • 528
    • -3.12%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12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980
    • +0.23%
    • 체인링크
    • 17,970
    • -1.1%
    • 샌드박스
    • 168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