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15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이미 7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1915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다기록인 전날 같은 시간 기준 4만8635명에서 2만3280명 급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인 5만7177명보다 1만4738명 많다.
지난 10일부터 엿새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주춤했던 확진자 규모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늘어나 7만 명 수준까지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4만1783명(58.1%), 비수도권에서 3만132명(41.9%)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만634명, 서울 1만7391명으로 두 지역에서만 이미 2만 명을 넘거나 2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남 3863명, 인천 3758명, 대구 3571명, 부산 3124명, 충남 2852명, 경북 2765명, 대전 2444명, 광주 2285명, 충북 1862명, 울산 1760명, 강원 1620명, 전남 1317명, 전북 1103명, 제주 938명, 세종 628명 등 다른 시도에서도 종전 최다치를 잇따라 뛰어넘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주부터 급격히 퍼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4만9550명→5만4121명→5만3920명→5만4939명→5만6431명→5만4619명→5만7177명으로 하루 평균 약 5만439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24만5940명이다. 이 가운데 신규 재택치료자는 5만6719명이며, 이 가운데 건강 모니터링 대상인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6929명, 일반관리군은 4만979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