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3원 하락 출발 전망

입력 2022-02-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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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02-16 08:2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6일 환율 전문가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며 달러화가 하락 마감했다며 이를 감안한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출발을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7.46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예상치를 상회한 생산자물가와 국채금리 상승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약화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미국 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0%를 높은 수준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를 자극했고 국채금리 역시 상승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일부 철수 소식으로 전쟁 발발 우려 완화, 이에 뉴욕증시 상승과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약화하면서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1월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물가 우려를 재차 증폭시켰다. 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1.0% 급등했고 지난해 12월 0.4%는 물론 시장 예상치 0.5%를 대폭 상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상승률이 0.2%에서 0.4%로 상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1월 상승폭이 1.0%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은 물가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더욱이 생산자물가 압력이 상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 동반 확인된 것도 심상치 않은 물가 상승 기세를 엿볼 수 있다.

특히, 1월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부문은 상품 중 식료품과 에너지부문이다. 12월 각각 전월 대비 -0.3%와 -0.7%의 하락 폭을 기록했던 식료품과 에너지부문은 1월에 각각 1.6%와 2.5% 상승 전환하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큰 폭으로 상승한 유가 및 곡물가격이 1월 미국 생산자물가에 큰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시그널은 전년 동월 상승률이다. 아직 물가 압력 둔화를 언급하기 섣부른 측면이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안정과 더불어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의 추가 둔화 등이 가시화된다면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의 피크아웃 현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두드러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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