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러시아 소치에서 첫 '호텔 운영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입력 2022-02-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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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5번째 롯데호텔 브랜드 호텔 확정…현지 호텔 운영 러브콜 잇따라

▲롯데호텔과 메트로폴리스 그룹이 롯데호텔 소치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호텔)
▲롯데호텔과 메트로폴리스 그룹이 롯데호텔 소치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호텔)

롯데호텔은 러시아 소치에서 러시아 건설기업인 메트로폴리스 그룹과 호텔 운영을 위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롯데호텔의 프랜차이즈 계약 1호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2025년 소치에서 러시아 내 5번째 롯데호텔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호텔은 메트로폴리스 그룹이 소유하고, 향후 관리는 호텔 및 주거 서비스 관리 전문 현지 기업인 리프라임 그룹이 맡는다.

프랜차이즈 계약은 호텔 소유주가 호텔을 직접 운영하되 특정 호텔 브랜드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브랜드와 운영 스탠다드를 받는 형태이다.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주로 채택된다. 호텔 브랜드로서는 별도의 투자금액을 들이지 않고도 브랜드 확장과 수익 창출이 용이한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브랜드 경쟁력을 담보하지 못한 기업이라면 엄두를 내기 힘든 전략이다.

롯데호텔측 관계자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사마라 등 러시아 요지에서 4곳의 5성급 호텔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역량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계약 성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2010년 국내 브랜드로는 최초로 해외 소재 호텔 설립과 경영에 직접 관여한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구미 선진국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체인호텔사업 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미얀마에 이어 미국에서도 위탁 경영 방식의 호텔 운영으로 국내 호텔 지평을 넓혀왔다.

롯데호텔 안세진 대표이사는 “진입장벽이 높은 호텔 분야에서 롯데호텔이 해외에서도 ‘이름값’을 지불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것에 긍지를 느낀다”며 “프랜차이즈 방식과 같이 경영 효율을 높인 운영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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