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예비 고1, 입학 전 내신·수능 분리해 생각 말고 기본 충실해야

입력 2022-02-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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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과정 키워드는 ‘문·이과 통합’과 ‘선택 과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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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 후 첫 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이후 고교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고교 입학을 앞두고 고교 생활에 대한 기대와 걱정에만 빠져 있을 것이 아니라 예비 고1 학생으로서 필요한 자세와 점검 사항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예비 고1의 입학 전 필수 점검 사항을 알아봤다.

16일 진학사에 따르면 당장 3월 24일 중학교 전 범위를 평가하는 모의고사가 시작된다. 4월엔 중간고사가 있고 6월엔 모의고사가 또 실시된다. 그사이 동아리, 교내 대회, 진로활동 등에도 참여해야 한다. 모의고사는 9월, 11월에도 예정돼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교 학사 일정이나 모의고사 일정을 기반으로 월별 이슈들을 확인해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등학교 홈페이지나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교과 진도 운영이나 수행평가 계획, 시험 범위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교 학습 난도가 중학교보다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며 공부 습관과 취약과목도 점검해야 한다. 월등히 높아진 학습 난도부터 △방대해진 학습량 △각 수행평가 등 평소에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지니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고교 생활이 상당히 버거울 수 있다. 주요 과목 복습, 취약과목 예습을 기본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선행학습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전에 취약과목을 보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중학교에서 배운 주요 과목의 핵심 개념들을 확실히 정리해보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며 고등학교 학습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꾸준히 관심 분야를 탐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현재 고등학교 과정 키워드는 '문·이과 통합'과 '선택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1학년 때 공통과목을 배우고 2·3학년 때 선택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해 이수했는지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 적합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선택과목만 놓고 보면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주로 공통과목을 이수하므로 이에 대한 고민이 당장 시급한 건 아니다.

하지만 진로가 막연한 것보다는 대략적인 계열 정도는 좁혀놓는 것이 동아리를 선택하거나 진로활동을 계획하는 데 수월할 수 있다.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서도, 효율적인 고등학교 생활과 대입 준비를 위해서도 진로 고민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각 학교 3개년 교육과정 편성표를 확인하며 희망 계열이나 진로와 관련한 2·3학년 커리큘럼을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 방과 후 활동, 자율동아리, 청소년단체 활동, 개인적으로 수행한 봉사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 외 비교과 활동을 비롯해 교내 대회 수상경력, 독서활동 등을 대입에 활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무리하게 대회를 준비하거나 지나치게 봉사활동 시간을 늘릴 필요는 없어졌다. 그러나 직접 대입에 반영되지는 않더라도 주도적으로 활동에 참여한다면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이는 다른 영역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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