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장르물 ‘그리드’로 넷플릭스 따라잡을 수 있을까

입력 2022-02-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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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한국 진출 이후 부진한 성적을 냈던 디즈니플러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그리드’로 다시 한번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일 오전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과 리건 감독이 참석했다.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신의 한수: 귀수편’ 등을 연출한 길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 리건 감독은 “결정이 쉽지는 않았는데, 대본을 받고 마음이 움직인 이유는 ‘지구를 지키자’라는 주제 때문이었다”라며 “평소 ‘대한민국에서는 왜 지구를 지키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작가님과 자연스럽게 의기투합을 할 수 있었다”라고 작품의 메시지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SF적인 요소를 시각적으로 내세운 작품은 아니다. 최대한 현실에 기반해 두고 이야기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스크린보다 작은 화면으로 영상을 접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그리드’에서 우연히 거대 미스터리에 뛰어든 형사 정새벽을 연기한 김아중은 “촬영하며 재미있었다. 정의감과 인간미가 넘치는 캐릭터라서 감정적인 면도 있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아중은 극 중 인물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정새벽이 저보다 훨씬 정의감과 인간미가 넘친다. 감정적이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욱한다”라며 “저와 싱크로율이 일치 한다고 할 순 없는데, 촬영 내내 정새벽에게 익숙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완벽한 포커페이스로 무장하고 있는 관리국 직원 송어진으로 열연했다. 그는 “태양풍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비슷한 시기에 ‘그리드’ 대본을 받고 깜짝 놀랐다”라며 “연구 사실을 기반으로 한 흔적이 보이는 대본이었다.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이 작가님이 ‘도서관에서 책 쓰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더라. 인상적이었다. 말 그대로 미스터리 했다. 다음화가 계속 궁금해 대본을 추적하면서 봤다”고 떠올렸다.

김성균은 정체불명의 살인마 김마녹으로 분한다. 김성균 또한 이수연 작가의 글에 매료돼 작품을 선택했다고. 그는 “극 중 인물과 싱크로율이 거의 없다. 이마녹은 나쁜짓을 워낙 많이 한다. 사회성도 없다. 본능에 의해 살아가는 인물”이라며 “그런데 저도 가끔 피곤할 때 김마녹의 상태가 되기도 한다. 공격성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이시영은 미스터리의 핵심 유령 역을 연기한다. 이시영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동시에 의외의 면모로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는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유령에게도 해맑은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도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있으셔서 리딩을 여러 번하고, 작가님께도 조언을 하며 풀어나갔다”라며 “유령이 좋아하는 몇 가지가 있다. 이런 부분들이 있을 때 과하게 밝아지는 부분이 있다. 이런 점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는 투자·제작한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며 조용하게 막을 내렸다. 또 스핀오프 예능 ‘런닝맨’과 오리지널 콘텐츠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 미미한 반응을 얻으며 K-콘텐츠 시장에서 굴욕을 맛봤다.

김아중은 “ OTT 작품으로 처음 인사드리는데, 열심히 만든 작품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즐겁고 설렌다”며 “장르물 마니아라면 필수 시청해야 할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무열도 “우리 문화가 세계에서 크게 주목받는 시기에 ‘그리드’가 한 축을 맡는 작품이길 바라고, 책임감도 느낀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그리드’는 16일 1회가 공개되며, 10주간 매주 수요일 한 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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