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득수응심(得手應心)/스팬데믹 (2월17일)

입력 2022-02-17 05:00 수정 2022-02-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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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페스탈로치 명언

“가정이여, 그대는 도덕의 학교이다.”

스위스의 교육자이자 사상가. 그는 빈민학교, 고아를 위한 학교를 설립해 교사생활을 하며 빈민층 아이들 교육에 헌신했다. 19세기 이전에 이미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간주하고 어린이 교육에서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보인 아이들과의 공감 자세는 오늘날에도 상담자와 내담자의 기본 접근방법으로서 중요하다.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746~1827.

☆ 고사성어 / 득수응심(得手應心)

일할 때 손에 잡히는 대로 하여 마음과 호응한다는 말. 기술이나 솜씨가 매우 익숙하여 일하는 것이 능수능란함을 뜻한다. 장자(莊子) 천도(天道) 편에 나온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책을 읽을 때 수레바퀴를 만들던 장인(匠人)이 한 말. “수레바퀴를 깎을 때 느슨하지도 빡빡하지도 않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은 손에 익히고 마음에 응하는 것이지[不徐不疾 得之於手而應於心] 입으로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들에게 가르칠 방법이 없고 아들 역시 제 말만 듣고 손에 익히지 못해 칠순이 넘도록 여태 수레바퀴를 깎는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옛 성인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깨달은 바를 전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떴을 것입니다. 환공께서 읽으시는 것도 옛사람의 찌꺼기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 시사상식 / 스펜데믹

‘Spend’와 ‘Pandemic’의 합성어. 코로나19 시대에 과잉 소비를 뜻하는 말. 통계청이 집계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1년 3월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4% 급증한 15조8903억 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2020년 12월 기록한 15조8912억 원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두둔

‘편들어 감싸준다’라는 두둔의 원말은 한자 두돈(斗頓)이다.

☆ 유머 / 미녀의 알리바이

증인석에 선 아가씨에게 검사가 “5월 3일 밤 증인은 어디에 있었습니까?”라고 두 번이나 캐묻자 증인이 그때마다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검사가 다시 추궁하자 “집에서 낱말 맞추기 퍼즐을 풀었다”고 마지못해 대답했다.

검사가 지나가는 말로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구먼”이라고 하자 미인 아가씨가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물론 그렇죠. 하지만 나처럼 예쁜 여자가 그깟 퍼즐로 밤을 보냈다니···.”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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