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액 기반 암 조기 분자진단 회사 지노믹트리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진단 검사서비스 수요가 대폭 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노믹트리의 미국 자회사인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 Inc.)’는 지난해 12월 진단 서비스 랩 시설 설치 완료와 함께 지노믹트리가 개발한 코로나19 분자진단검사 기술과 시약을 바탕으로 미국 내 오미크론 진단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보건복지 산하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로부터 ‘미국실험실표준(CLIA Lab) 인증‘, 미국병리학회로부터 세계 표준 임상검사실 인증인 ‘CAP 인증’을 획득하고 대규모 암조기진단 임상시험 수행과 진단 서비스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얼바인 지역으로 소재를 옮겼다.
미국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며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 1월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80만 명을 넘기도 했으며, 현재도 매일 20만 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서비스 수요도 크게 늘어나 지난 8일 기준 누적 약 12만 개 검체에 대한 진단 서비스가 이뤄졌다.
코로나 진단 검사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노믹트리의 매출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1억 39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15% 상승했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미국의 오미크론 진단 서비스 수요 규모가 급속히 줄어 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올해 1분기에도 큰 폭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