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낙동강 하굿둑 연중 개방 감개무량...대선 공약 지켰다"

입력 2022-0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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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6345>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확산 등 경제와 안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현안을 더욱 치밀하게 점검하고자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다. 2022.2.14.    jeong@yna.co.kr/2022-02-14 14:23:03/<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6345>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확산 등 경제와 안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현안을 더욱 치밀하게 점검하고자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다. 2022.2.14. jeong@yna.co.kr/2022-02-14 14:23:03/<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가 복원돼 수문이 연중 개방된 것에 대해 "2012년의 국회의원 선거와 대선 때부터 공약했던 일이어서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최되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비전 보고회와 관련해 SNS에 “오늘, 낙동강 하굿둑의 물길이 트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드디어 오늘부터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연중 개방된다. 하굿둑 건설로 물길이 막힌 지 35년 만"이라며 "용수 확보와 염해 방지 같은 하굿둑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강물과 바닷물이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낙동강의 건강한 생태를 되살리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부산․경남 시민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낙동강 하구는 동양 최대의 갈대숲과 철새도래지로 명성이 높았다. 낙동강의 명물 재첩은 지역 어민들에게 중요한 소득원이었다"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개발의 흐름 속에서 환경을 지키지 못했다. 낙동강 하굿둑 건설로 용수 확보 등 얻은 것도 많았지만, 잃은 것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의 복원에 나설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낙동강을 품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지지 덕분에 정부는 2017년부터 하굿둑 시범 개방을 추진할 수 있었다. 결과는 놀라웠다"며 "기수대가 복원되기 시작했고 뱀장어와 농어, 숭어, 문절망둑, 웅어 같은 물고기가 낙동강으로 돌아왔다. 염분 피해 없이 용수를 확보하고 하굿둑의 기능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후 위기 시대에 하구는 자연의 방파제이자 뛰어난 탄소흡수원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기수대의 자연성 회복은 생물다양성의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관심사"라며 "낙동강과 함께 열어가는 공존과 상생의 길이 우리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루터가 복원되고 생태관광자원이 된다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굿둑과 4대강 보로 강물이 막힌 대한민국의 다른 강들에도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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