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귀화' 에일린 구(구아이링), 압도적 금메달…대회 2관왕

입력 2022-02-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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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린 구(구아이링) (로이터/연합뉴스)
▲에일린 구(구아이링)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귀화 선수 에일린 구(구아이링)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에일린 구는 18일 중국 장자커우겐팅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5.2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에일린 구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 등 출전한 3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에일린 구는 17일 진행된 예선에서부터 이미 금메달에 가까이 다가섰다. 1차 시기에서 93.75점을 올리면서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한 90점대를 기록했다. 2차 시기까지 마치고도 90점대를 기록한 건 에일린 구 뿐이었다.

결선에서도 그 기량은 여전했다. 결선 1차 시기 93.25점, 2차 시기 95.25점을 획득해 2위와 5점 이상으로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에일린 구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5살에 국적을 바꿔 중국 선수가 됐고 이번 올림픽에 중국 대표로 참가했다. 구아이링이라는 중국 이름이 있는 그는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은메달은 90.75점의 캐시 샤프(캐나다), 동메달은 87.75점의 레이철 카커(캐나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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