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 출소 한 달 만에 또 절도…84세의 좀도둑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2-02-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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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한 달 만에 절도로 또 붙잡힌 대도 조세형. (연합뉴스)
▲출소 한 달 만에 절도로 또 붙잡힌 대도 조세형. (연합뉴스)

한때 ‘대도’라 불렸던 조세형(84)씨가 출소 한 달 만에 또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달 발부터 이달 초까지 용인시 처인구의 고급 주택 등 3곳에 침입해 33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창은 해당 지역에서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CCTV 분석 등을 통해 조씨와 범행을 벌인 공범 A씨를 지난 14일 먼저 검거했다. 이후 17일 조 씨의 서울 자택에서 조씨도 추가로 체포했다.

조씨가 체포된 것은 지난해 12월 출소 후 불과 한 달 만이다. 그는 2019년 6월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 주택에서 1200만원대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고 최근 복역을 마쳤지만 또다시 절도 행각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공범은 혐의를 인정했으나 조씨는 부인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장물 일부를 압수했으며 나머지 장물의 처분 여부를 파악 중에 있다.

한편 조씨는 1970~80년대 부유층과 유력인사의 집을 털며 유명해졌다. 당시 훔친 물건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며 ‘대도’, ‘홍길동’ 등의 별명을 갖기도 했다

1982년 15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한 뒤 출소 뒤에는 종교인으로 변신했지만 2001년 선교 활동을 위해 일본에 방문했다가 절도 행각을 벌여 붙잡혔다. 이를 시작으로 반복되는 절도 행각에 ‘대도’의 명성은 추락했고 현재까지도 수감과 출소를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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