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다시 예결위를 열어야"
▲이종배 예결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의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9일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날 새벽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추경안은 절차적으로 무효라는 주장이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 13명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국회법 제52조에 따라 예결위 전체회의를 요구한다"며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다. 오는 20일 오후 다시 예결위를 열어 추경안을 다루자는 입장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여당 추경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젯밤에 이뤄진 날치기 처리는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새벽 2시에 기습적으로 추경안을 날치기 처리한 것은 민주적 합의에 따른 예산안 처리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배신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국회법을 위반해 회의 자체가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예결위원장직 사퇴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그는 "다수당의 폭거로 날치기 처리된 이 상황이 위원장으로서 참담하고 자괴감이 들어 위원장직 사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