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김보름, 5위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사람들의 응원 더 좋다”

입력 2022-02-19 19: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 오후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 후 김보름. (뉴시스)
▲19일 오후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 후 김보름. (뉴시스)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이 “이제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19일 김보름은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최종 5위를 차지했다. 메달 획들에는 실패했으나 최선을 다한 레이스였다.

경기 후 믹스드 존에 선 김보름은 “가장 두려웠던 것은 다시 사람들에게 집중되고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 것”이었다며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게 무서웠지만, ‘김보름은 이미 금메달입니다’라는 말에 많이 치유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김보름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출전한 팀추월 준준결선에서 노선영을 왕따 시키고 주행했다며 논란이 됐다. 당시 김보름 퇴출을 원하는 국민청원은 무려 65만명이 넘을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한 2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벗을 수 있었다. 법원은 노소영에 3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무려 4년 만이었다. 김보름은 지난 2020년 11월 노선영이 자신의 훈련을 방해하고 폭언 등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전 국민에 뭇매를 맞아왔던 김보름은 무수한 비난을 이겨내고 4년 만에 베이징 올림픽에 섰다. 이에 대해 “정말 많은 분이 연락을 주시고 SNS 메시지 너무 많이 주셔서 그런 메시지 하나하나 저에게는 더 큰 힘이 됐다”라며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5위라는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김보름은 “올림픽 때마다 눈물 흘리는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이번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난다. 이제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은 것이 메달을 딴 것보다 더 기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12,000
    • +0.61%
    • 이더리움
    • 4,710,000
    • +7.09%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5.39%
    • 리플
    • 1,939
    • +22.33%
    • 솔라나
    • 362,100
    • +6.16%
    • 에이다
    • 1,204
    • +9.06%
    • 이오스
    • 980
    • +6.9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5
    • +14.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11.37%
    • 체인링크
    • 21,260
    • +3.51%
    • 샌드박스
    • 49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