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러, 우크라이나 공격 태세”...발트 3국 ‘노심초사’

입력 2022-02-20 12: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발트3국 우려 고조
리투아니아 “미국 병력 지원 강화해야”

▲로이드 오스틴(왼쪽에서 두번째) 미국 국방장관이 19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가브리엘리우스 란츠베르기스(맨 왼쪽) 리투아니아 외무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빌뉴스/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왼쪽에서 두번째) 미국 국방장관이 19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가브리엘리우스 란츠베르기스(맨 왼쪽) 리투아니아 외무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빌뉴스/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발트 해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병력이 풀리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제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더 가까이 이동하기 시작했다면서 러시아 병력은 "공격을 할 수 있는 알맞은 종류의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하고 있는 군사력의 종류를 언급하면서 "이는 공격에 필요한 것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스틴 장관은 전날 녹화해 이날 방송된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용할 많은 옵션을 갖고 있으며 즉시 공격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푸틴이 실제론 침공 의도 없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을 가능성'에 관해 묻자 "난 그게 엄포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스틴 장관의 리투아니아 방문은 최근 발트해 국가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가브리엘리우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이후 발트해 국가와 폴란드를 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투는 유럽의 전투"라면서 "거기서 멈춰지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은 거기서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회담 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함께할 것"이라면서도 리투아니아의 추가 병력 요청에 대해 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에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오스틴 장관을 만난 후 성명을 내고 "미국의 추가 병력 지원으로 (발트 해 연안 국가) 지역 안보를 강화하고 군사 협력을 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구소련 연합에 속해 있다가 독립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과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222,000
    • -5.09%
    • 이더리움
    • 4,615,000
    • -4.23%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7.08%
    • 리플
    • 1,844
    • -9.07%
    • 솔라나
    • 316,100
    • -8.64%
    • 에이다
    • 1,243
    • -13.26%
    • 이오스
    • 1,083
    • -6.96%
    • 트론
    • 264
    • -9.28%
    • 스텔라루멘
    • 599
    • -15.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200
    • -7.8%
    • 체인링크
    • 23,110
    • -10.57%
    • 샌드박스
    • 848
    • -19.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