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철수 "단일화 접고 내 길 가겠다"…막판까지 살얼음

입력 2022-02-20 14:32 수정 2022-02-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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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단일화 제안…윤석열, 아무런 대답 없어"
"오히려 제 제안 왜곡, 진실 무참히 짓밟아"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 시간 정리하겠다"
"단일화 결렬 책임은 윤석열 후보에게 있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내 길을 가겠다"며 야권 단일화가 아닌 '완주'를 결심했다.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단일화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막판까지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 적임자인지 묻는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저는 일주일 전에 '또 철수하느냐'는 비판과 조롱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국민들의 정권교체 위한 단일화 열망을 받아들이기 위해 고심 끝에 야권 단일화 승부수를 던졌다"며 "단일화 프레임과 꼬리표를 떼는 방법은 경선을 통한 정면 승부 및 국민 평가라 생각했으며, 대한민국이 통합하고 미래로 가기 위해선 낡은 정치, 기득권, 반칙 특권, 구체제가 종식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야 정치, 공공, 연금, 노동, 교육 개혁 등 제대로된 대한민국 미래 개혁을 추진할 수 있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만들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하지만) 제 생각(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을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제1야당의 사람들이 끼어들어 제 제안을 폄하·왜곡시켰고 저희 당이 겪은 불행(선거운동원 사망)을 틈타 후보 사퇴설,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저의 진심을 무참히 짓밟았다"며 "구태가 고스란히 재현됐다. 정치 도의에 어긋날 뿐 아니라 경우가 없어도 너무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정치 상례는 후보인 제가 제안했으면 마땅히 윤 후보가 직접 대답하는것이지만, 윤 후보의 책임있는 답변은 오지 않았다. (오히려) 제1야당은 일주일간 무대응과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시간을 질질 끌며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뻔한 수법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을 마친 어젯밤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고, 저 자신은 물론 당원동지, 지지자 모욕적인 일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저에 대한 비판도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라며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누가 더 도덕적이고, 비전있고, 전문성 있는 후보인지, 차기 대통령 적임자인지 선택해달라"며 "저 비록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이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통합과 미래로 갈 수만 있다면 구 체제 종식시키고 바른길 가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윤 후보와의 통화에서는 야권 단일화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또 '이후 윤 후보의 단일화 제안 수용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앞으로 대선이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또 다시 실무진간 협상하고 큰 그림을 정하기엔 물리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우회적으로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단일화 제안 가능성에 대해선 "관련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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