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공공택지 토지대금 연체 '급증'

입력 2009-02-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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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납부 조건 완화해주는 방안 추진"

건설회사의 자금난과 분양시장 침체가 심화되면서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을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지의 토지대금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택지 분양대금 연체금액은 총 3조5013억원으로 전체 회수 대상인 4조354억원의 87%에 이른다.

지난해 1월 택지지구 공동주택지의 연체액이 총 2661억원, 연체율이 전체 토지 분양대금의 37%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 들어 연체액은 전년대비 778%, 연체율은 135%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또한 대한주택공사도 지난해 판매한 화성 봉담, 성남 도촌, 파주 운정 등 공공택지 4개 아파트 부지 가운데 3개 필지의 토지대금 납부가 지연되고 있다.

아울러 경기지방공사가 개발중인 광교신도시도 민간 건설사와 행사에게 분양된 7개 필지 가운데 43%인 3개 필지의 토지대금 납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에도 민간 분양 공동주택지 12개 필지 중 많은 건설사들이 분양대금을 연체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의 연체율이 늘어나는 것은 일차적으로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와 건설회사 퇴출 여파로 금융기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전면 중단된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상태로 연체가 지속되면 올 10월 분양 예정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연내 분양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지공사, 경기지방공사 등 올해 택지 분양을 준비중인 기관들은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건설사의 대금납부 조건 등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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