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국민의힘은 노무현 대통령을 집요하게 조롱하고 퇴임 이후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던 일과 김대중 대통령을 몇 차례나 죽음의 고비로 내몰고 노벨상 수상을 방해했던 과거에 대해 먼저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야당 대선후보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말하는 것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 정신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언급하며 히틀러, 파시스트를 거론했다"며 "야당과 후보에서 나오는 분열과 혐오의 언동은 불안감을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고인 유지' 발언 논란과 관련해 "야당의 언동이 선을 넘는 경우가 많다. 선거운동을 돕다 사고로 돌아가신 분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연설뿐 아니라 행동과 태도로 보여드려야 한다. 국민의 걱정과 주문에 말과 글과 행동이 걸맞은 건지 모두 되돌아보길 거듭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