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순이익 1조 넘긴 삼성화재, 영업용 차보험료 올린다

입력 2022-02-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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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결산 경영실적 발표

삼성화재가 작년 당기순이익 1조 원을 초과 달성했다. 전년 대비 42.5% 성장한 수치다. 삼성화재는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는 대신 우량고객 중심 영업을 예고했다. 또한, 올해 '보험사기 대응 TF'를 신설해 손해율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21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1년 결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세전 이익은 전년 대비 40.5% 성장한 1조 4741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2.5% 증가한 1조 92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작년보다 0.5% 늘어난 19조 6497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일반보험 8.4%, 자동차보험 1.9% 성장했다. 장기보험은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1.1% 줄었으나, 미래 이익의 재원이 되는 보장성보험 규모는 1.3%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작년보다 1.5%p 줄어든 102.9%를 기록했다.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사고 감소 및 업무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보다 3.7%p 감소한 81.9%를, 일반보험은 매출 확대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6.6%p 개선된 75.0%를 달성했다. 장기보험은 의료 이용량 증가로 전년보다 0.8%p 상승한 83.4%를 기록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내년 시행예정인 IFRS17을 비롯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인 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손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사업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전략 방향으로 환경 변화에 조기 대응을 통해 중장기 손익 안정성을 높이고, 디지털 글로벌 보험회사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기보험에서는 보험 손익을 기반을 확대한다. 손액재원 확보와 보유계약 효율을 지속해서 개선한다. 특히 보험사기 대응 TF를 신설하는 등 정책 제도에 선제적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보험은 수익성 기반 강화를 통해 합산비율을 관리한다. 고보장 플랜, 외제차, 직판 채널 우량 고객 등 수익성 매출을 확대한다. 또한, 사고 발생 증가에 대비한 손해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오는 4월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는 평균 1.2% 인하하는 대신 영업용은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인상률과 인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고 감소 폭이 애초 예상보다 커서 보험료 조정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다"며 "특약 확대는 추후 후속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업용은 전체 자동차보험 계약의 3%로 비중과 영향이 크지 않다

실손의료보험료는 내년 이후에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화재는 "지난 10년을 볼 때 매년 10% 손해액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해서 매년 10% 이상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며 "손해보험업계가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손해액 상승 원인이 되는 비급여 진료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금융 플랫폼 '모니모'(가칭)에 대해 "각 계열사 중복 고객의 편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모니모 플랫폼은 각 금융사의 다빈도 서비스를 통합해서 공통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라며 "각사가 운영하는 개별 플랫폼의 트래픽을 잠식하기보다는 공유하는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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