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삼성 갤럭시S22에 제네시스까지 탑승… 목표주가 'UP'

입력 2022-02-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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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향 카메라 모듈 매출 비중 95% 넘어
현대차 1차 공급사… 제네시스에 납품
갤럭시S22 흥행, 주가 반등 모멘텀 되나

사전개통을 시작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면서 카메라 모듈 공급사인 엠씨넥스가 주목된다. 갤럭시 S22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예약량을 보이면서 엠씨넥스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서다.

▲엠씨넥스CI
▲엠씨넥스CI

23일 대신증권은 엠씨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원을 제안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와 연동해 중견 카메라모듈 업체 중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삼성전자 카메라모듈과 OIS(손떨림보정부품) 매출 증가, 전장향 카메라 매출 확대 등 전 사업의 고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엠씨넥스는 카메라 모듈과 관련 응용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주 영업목적으로 하는 업체다. 사업 부문은 △카메라모듈 △기타모듈 △생체인식으로 크게 구분한다.

이 중에서도 주력은 카메라 모듈 부문이다. 이 사업 부문에선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 휴대폰 단말기 생산업체나 현대차 등 자동차 생산업체에 판다.

지난해 3분기 매출 기준 엠씨넥스 카메라 모듈 사업 매출은 445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64.73%에 해당한다.

엠씨넥스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엠씨넥스 카메라 모듈 사업 매출의 95% 이상은 삼성전자로부터 발생한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갤럭시 S 시리즈 전면, 후면 카메라에 모두 납품 중"이라며 "2012년부터 공급을 이어가고 있고, OIS의 경우 2020년 갤럭시 S20부터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삼성전자 갤럭시S22 판매 호조세는 엠씨넥스 카메라 모듈 사업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2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예약판매 결과 S22는 전작인 S21보다 3배 이상 많이 팔린 것으로 파악된다.

전장 부품(자동차에 쓰이는 전기 장치ㆍ시스템 따위를 설계ㆍ제작해 만든 부품)향 카메라 매출이 늘고 있는 점도 엠씨넥스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대신증권은 올해 엠씨넥스의 전장향 카메라 매출이 지난해보다 31.7%가량 늘 것으로 추산한다. 엠씨넥스는 현대차 1차 공급사다. 제네시스 등에 쓰이는 카메라 모듈과 DCU(통합제어시스템)을 납품한다. 현대기아차에 납품되는 카메라 모듈 물량의 60~70%가량을 엠씨넥스가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 그랜저급 이상 차량을 중심으로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증권가에선 갤럭시 S22 흥행이 엠씨넥스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중순 5만7000원대까지 오른 엠씨넥스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갤럭시S22가 본격적인 흥행 조짐을 보인 전날부터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23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엠씨넥스 주가는 전날보다 4.80%(2150원) 오른 4만69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엠씨넥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23.04%, 59.64% 줄어 1조92억 원, 23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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