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광양 LNG 터미널 구축’에 7500억 원 투자

입력 2022-02-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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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전남, ‘LNG 터미널 구축’ 투자 협약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상생 비전 공유 사례
광양 LNG 터미널 증설 시 8기 LNG 탱크 보유

▲포스코에너지의 광양 LNG 터미널 전경 (사진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에너지의 광양 LNG 터미널 전경 (사진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전라남도 광양시에 LNG 터미널 증설에 7500억 원을 투자한다.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합작사인 ‘엔이에이치’는 22일 전라남도와 함께 ‘광양 LNG 터미널 구축’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신은주 엔이에이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합작투자는 그룹의 수소 사업 전략과 연계해 터미널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 이뤄졌다”며 “광양 LNG 터미널이 전남의 미래산업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광양 LNG 터미널은 우리 도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중요하고도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저탄소 에너지 대전환에 동참할 첨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 핵심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증설하는 LNG 저장탱크 2기는 각 20만㎘ 규모다. 기존 광양 LNG 터미널 인근 부지에 세워질 예정이다. 건설 및 운영은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신설합작사인 엔이에이치가 맡는다.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밀착 지원을 이어왔다. 앞으로 남은 LNG 터미널 증설 공사를 위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한 상생 사례로 포스코그룹은 LNG 터미널 확대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신규 일자리 확보 등을 통해 지역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중장기 LNG 수요 증가에 대비한 LNG 터미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동호안 발전 클러스터 개발 및 LNG 벙커링 사업, 청정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신규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광양시에서는 2022년 상반기부터 터미널 증설이 완료되는 2025년 하반기까지 월평균 600여 명의 건설 인력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 LNG 터미널은 2005년 민간기업이 최초로 건설한 국내 LNG 터미널로 현재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총용량 73만㎘의 저장능력을 갖춘 탱크 5기를 가동 중이며 추가로 20만㎘급의 6호기 탱크를 2024년 준공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엔이에이치가 추가 2기를 2025년까지 구축하면 포스코그룹은 광양에서 총 8기의 탱크를 기반으로 약 133만㎘의 LNG 저장 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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