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S-OIL로부터 작년 배당만 1600억

입력 2009-02-24 10:52 수정 2009-03-18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분 인수 2년 만에 투자금 20% 회수

S-OIL의 2대 주주인 한진그룹이 지난 2008년 한해에만 현금배당으로만 1600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로써 지난 2007년 3월 S-OIL 지분 인수를 위해 2조1580억원을 투자한 한진그룹은 약 2년만에 투자금액의 20%가 넘는 돈을 배당수익으로 회수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24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OIL은 지난 20일 지난해 연말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500원, 152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한진에너지는 S-OIL 지분 3198만3586주(28.4%)를 보유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社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한진에너지는 2008년 연말배당금 479억7537만9000원을 포함해 지난해에만 세 번의 현금배당을 통해 총 1599억1793만원의 배당수익을 거두게 됐다.

특히 2007년 지분 인수 후 한진그룹은 S-OIL로부터 총 네 번에 걸쳐 받은 현금배당만 약 3239억원으로,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자한 2조1580억원의 20%를 넘어섰다.

한진에너지는 지난 2007년 S-OIL 지분인수를 위해 한진그룹이 계열사인 대한항공ㆍ한국공항ㆍ한진해운 등을 통해 각각 8500억원·300억원·1500억원 등 1조30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한진그룹은 당시 국제유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항공사에서 정유사의 지분 인수를 통해 국제석유시장의 동향정보를 빨리 파악하고, 물류중심의 사업구조를 지닌 한진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S-OIL의 지분을 인수했다.

아울러 S-OIL은 유가증권 상장기업 중 대표적인 고배당 회사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 것.

그룹 관계자는 "한진에너지가 얻은 배당수익을 출자회사별로 나눠 갖고 있지는 않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유가와 환율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던 그룹입장에서 S-OIL로부터 받는 배당수익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지난 2007년 11월 (주)한진이 S-OIL과 3년간 경질유, 중질유, 아스팔트 등 주요 제품의 탱크로리 운송 계약을 체결해 연간 4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 증대효과도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2: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35,000
    • +1.94%
    • 이더리움
    • 4,699,000
    • +7.87%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9.73%
    • 리플
    • 1,905
    • +21.96%
    • 솔라나
    • 366,500
    • +10.03%
    • 에이다
    • 1,209
    • +9.51%
    • 이오스
    • 948
    • +7.24%
    • 트론
    • 281
    • +1.44%
    • 스텔라루멘
    • 391
    • +14.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2.54%
    • 체인링크
    • 21,000
    • +4.58%
    • 샌드박스
    • 492
    • +4.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