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1.8만 명 추가모집…올해도 반복된 지방대 미달사태

입력 2022-02-22 16:11 수정 2022-02-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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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모집 인원 지방대 비중이 92.7%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 중구 이화외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고이란(사진공동취재단))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 중구 이화외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고이란(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대학 입학 마지막 기회인 추가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올해는 작년 대비 추가 모집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추가모집 인원의 90%가량이 지역권 소재 대학이어서 지난해처럼 지방대 신입생 미달 사태가 반복될지 주목된다.

22일 입시업체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141개교에서 1만8038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난해에는 162개교에서 2만6129명을 모집했는데 이보다 8091명 줄어든 것이다.

올해 수시와 정시 등록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추가모집 인원이 감소했다. 2022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수능 지원자가 1만6387명 늘고 고3 재학생 수도 8623명 증가했다. 통합 수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등록에 나선 데다, 대학들도 추가모집 인원을 줄이고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2022학년도 4년제 대학 추가 모집 현황 (종로학원 제공)
▲2022학년도 4년제 대학 추가 모집 현황 (종로학원 제공)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약계열에서도 일부 추가모집 인원이 나왔다. 일반전형 기준 모두 9명이다. 의대 중에서는 전북대 의예과(지역) 2명, 동국대(경주) 한의예과 1명을 모집한다. 약대 중에서는 경상국립대, 경성대, 원광대 각 1명씩 총 3명을 모집한다. 수의대는 충남대 2명, 충북대 1명 등 총 3명을 추가로 뽑는다. 의약계열 추가모집 인원도 지난해(20명)보다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이밖에 추가모집에 나선 대학 중에서는 서울시립대, 한양대, 국민대, 광운대, 세종대, 성신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과 경북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도 포함됐다.

서울·수도권과 지역 소재 대학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을 제외한 전체 미충원 인원 1만7959명 중 지역 소재 대학 미충원 인원은 1만6640명으로 92.7%를 차지했다. 서울권과 수도권에서는 전체의 7.3% 규모인 1319명이 미충원됐을 뿐이다.

전년도 지역 소재 대학들의 미충원 인원 비율은 91.4%, 서울권과 수도권은 8.6%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지역소재 대학들의 추가모집 비중은 2019학년도 79.7% → 2020학년도 85.5% → 2021학년도 91.4% → 2022학년도 92.7%로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수도권의 추가모집 비중은 줄어들고 있고 지역권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 상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모집은 수시모집에 합격·등록한 사실이 없거나, 21일 오후 4시까지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산업대학, 전문대학 정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등록한 상태로 추가모집에 지원할 경우 대학 입학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추가모집 합격 통보는 27일까지며, 등록은 28일까지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추가모집은 대체로 ‘수능 100%’ 등 정시모집 요강에 따라 선발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대학 공지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최근에는 의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들에서도 실시하는 경우가 있으며 추가모집도 정시모집 지원양상과 비슷하게 전개되어 선호도가 높은 인기 대학·학과일수록 경쟁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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