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대리점연합 대화 제의 수용…갈등 국면 바뀌나

입력 2022-02-23 0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후 3시 CJ대한통운 본사서 만나자고 제안

▲21일 청계광장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주최로 열린 2022 전국 택배 노동자대회에서 진경호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청계광장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주최로 열린 2022 전국 택배 노동자대회에서 진경호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대화에 나선다. CJ대한통운과의 직접 대화만을 요구하다가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택배노조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리점연합회가 제안한 공식 대화 요청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CJ대한통운 측이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며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노조와 대리점 연합회가 대화를 진행하더라도 파업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원청 CJ대한통운의 역할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택배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58일 만이자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점검 해 농성을 시작한 지 14일 만이다.

전날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은 입장문을 내고 “택배노조가 본사 불법점거를 일부 퇴거하며 대화를 위해 한발 양보하는 모습을 외부에 보이면서도 실상은 여전히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택배노조에 공식 대화를 요구하며 23일을 시한으로 통보했었다.

업계에서는 택배노조가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날 택배노조가 모든 택배사로의 파업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었던 것만큼 이번 대화 수용은 전격적인 결정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화로 오래 이어진 택배 파업 사태가 갈등 해소 분위기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01,000
    • +0.31%
    • 이더리움
    • 4,850,000
    • +5.43%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1.29%
    • 리플
    • 2,053
    • +9.38%
    • 솔라나
    • 337,500
    • -1.72%
    • 에이다
    • 1,395
    • +3.18%
    • 이오스
    • 1,145
    • +1.42%
    • 트론
    • 277
    • -2.46%
    • 스텔라루멘
    • 721
    • +6.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2.15%
    • 체인링크
    • 25,180
    • +7.65%
    • 샌드박스
    • 1,025
    • +25.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