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불안함 고조에 '저렴한 가격ㆍ낮은 수수료' KRX금시장 인기

입력 2022-02-23 09:35 수정 2022-02-23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KRX금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RX금시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정부정책시장으로, 이곳에선 개인 투자자도 도매가격인 국제 금 시세로 매매할 수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제 금 시세는 1878.12달러로 지난해 말(1798.57달러)보다 4.42% 올랐다. 국내 금 시세는 같은 기간 6만8950원에서 7만2270원으로 4.82% 상승했다. 이는 미국이 최근 테이퍼링 조기 종료를 시사한 데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 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KRX금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올해 하루평균 거래량은 102킬로그램(kg)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이달 15일엔 238.4kg으로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43kg에서 2020년 105kg으로 142.6% 증가했다. 이 수치는 2021년 114kg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KRX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으로 한국거래소가 2014년 개설한 시장이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 금이다. 이는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돼 있다. KRX금시장에선 거래 동향과 호가 정보가 모두 공개된다. 시장의 투명성이 보장돼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가장 저렴한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다는 점도 KRX금시장의 장점으로 꼽힌다. 통상적인 금 투자 방법으론 KRX금시장을 통한 매매 외에도 금은방에서의 매매, 골드뱅킹, 은행 금 신탁 등이 있다. KRX금시장 시세는 국제 금 시세 대비 100.1~100.4%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된다.

국제 금 시세는 금 생산업체와 수입업체의 거래 기준 가격인데 KRX금시장에서는 업체와 같은 가격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0.3%의 수수료가 붙는다. 이는 은행 골드뱅킹(1%)의 삼 분의 일 수준이다.

골드뱅킹, 금 상장지수펀드(ETF)와 KRX금시장의 차이점은 매매 차익 비과세 여부다. KRX금시장은 매매 차익에 대해 비과세 된다. 이에 따라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된다. 반면 골드뱅킹과 금 ETF의 매매 차익은 배당 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고품질의 금을 저렴한 가격과 낮은 수수료로 거래하고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건 KRX금시장”이라며 “투자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금 실물 보유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합리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28,000
    • -0.2%
    • 이더리움
    • 4,672,000
    • +5.23%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6.67%
    • 리플
    • 2,047
    • +30.55%
    • 솔라나
    • 361,700
    • +6.79%
    • 에이다
    • 1,274
    • +14.98%
    • 이오스
    • 997
    • +8.96%
    • 트론
    • 279
    • -0.71%
    • 스텔라루멘
    • 416
    • +2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8.55%
    • 체인링크
    • 21,420
    • +3.78%
    • 샌드박스
    • 497
    • +3.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