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차 등 핵심전략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000억 원을 출자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은은 지난해 8월 정부의 ‘BIG3 집중육성 추진계획’, '한‧미 파트너십’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부 정책을 반영, 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차 분야 48개 품목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최종적인 펀드 규모는 5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핵심전략산업 공급망 관련 전·후방 기업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해 최근 경제안보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및 다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우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K-공급망(Supply Chain)을 구축하고, BIG3 등 혁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육성, 관련 산업의 핵심 원재료·부품 확보, 해외 생산기지 확충 및 핵심기술 보유 해외기업 인수ㆍ합병(M&A) 등 공급망 대응 및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은의 글로벌 핵심전략산업 출자사업은 이날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올해 상반기 중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및 ESG 분야 투자를 위해 1000억 원 규모를 추가로 출자할 예정이다.
수은은 올해 핵심전략산업에 6조50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혁신성장 분야에 총 14조 원의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