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찾은 윤석열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제가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까워"

입력 2022-02-23 14:42 수정 2022-02-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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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민주당 구성원, 민주당 망가뜨려"
"김대중 DNA 담긴 민주당 맞냐"
"대구 잘되는 것이 목포, 대한민국 잘되는 것"
"부정부패 일소,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추구"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유세에서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유세에서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를 찾아 "저와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에 가깝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지금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은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그동안 부족하고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어 국민들로부터 여러차례 심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께서 1998년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이자, 동전에 양면이라고 하셨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율과 창의, 시장과 민간과 기업의 자유를 존중했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경제·정치를 다 보셨듯이, 이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DNA 담긴 민주당이 맞냐"며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무인도로 갈 경우 이 나라에서 가져갈 3개의 패악으로 실업, 부정부패, 지역감정을 꼽았다"며 "경남의 심장 대구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 되는 것이라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김대중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도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되는 것이라고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포 발전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적용해 목포를 멋진 세계적 해양관광과 수산업 중심지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목포의 발전이 시민의 숙원인 세계적인 해양도시, 바다 식량 산업의 중심도시,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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