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지속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9달러(0.2%) 오른 배럴당 92.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일과 같은 배럴당 96.8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미 국방부 당국자는 15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벨라루스 접경지대에 배치돼 있다며 이들의 80%가 진격 태세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팻 타커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은 러시아의 공급과 제재 위험을 크게 높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위기가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가뜩이나 극도로 타이트한 에너지 시장은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가격 등락폭은 제한적이었다. S&P글로벌플래츠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3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