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페인, 자국민에 “우크라이나 당장 떠나라”

입력 2022-02-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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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비상사태 선포에 자국민 탈출 지시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2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지하철역에 몰려 있다. 키예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2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지하철역에 몰려 있다. 키예프/AP뉴시스
프랑스와 스페인이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자국민들에게 당장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외무부는 “러시아가 분리주의 지역 2곳의 독립을 승인하고 우크라이나가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프랑스 국민은 지체없이 출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만 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주둔하고 있어 언제든지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며 “심각한 긴장이 빚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도 우크라이나에 거주 중인 자국민에게 가능한 한 빨리 출국할 것을 권고하는 등 서구권의 우크라이나 탈출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의회는 국방안보위원회가 선포한 비상사태를 최종 승인했다. 비상사태는 루간스크와 도네츠크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해당하며 승인 후 30일간 유효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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