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은 자사의 극장용 3D입체시스템(Digital 3D Theater System) 22대 및 입체안경(3D Glasses) 40만개 등 총 65만달러 규모의 극장용 시스템 일체를 현지 에이젼트를 통해 러시아 및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동유럽국가 극장에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급을 맡은 독일의 FTT(film ton technik社)사는 1960년 설립이래, 지난 50여년간 영화장비 및 기술(Cinema Technology)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온 회사로 아이멕스사(IMAX)등을 사업파트너로 두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소니(SONY)사와 함께 독일과 오스트리아에만 4000대 이상의 영화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디씨의 황종근 상무는 "3D입체영화의 잇따른 흥행성공과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를 통한 영화제작 확대로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3D장비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10억달러 이상의 장비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만 동유럽에 약 100대 정도의 공급이 예상되며, 유럽 전체로는 약 200대 정도의 추가 공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급은 이번 말에 선적을 시작해 3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극장용 디지털입체시스템이 지난 2005년 미국 리얼D社가 장비개발에 첫 성공한 이후 한국의 케이디씨와 관계사인 마스터이미지가 공동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장비 개발에 성공해 전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작년 말 성공적으로 진출한 이후 유럽시장에서 2009년을 여는 대규모 첫 수주를 케이디씨가 하게 돼 아시아를 포함한 유럽시장에도 점유율 1위의 위치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디씨는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올해 총 500대 이상의 극장용입체시스템을 전 세계에 공급해 특수안경을 포함한 총 300억원 이상의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