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 우리 기업이 맡는다

입력 2022-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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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철도협력 MOU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1월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1월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노형욱 장관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이집트를 방문해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공급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간 인프라 협력 강화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4일에는 카멜 알 와지르(Kamel Al-Wazir) 교통부 장관을 만나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 추가 공급사업(320칸, 약 7842억 원)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방안과 재원조달방안에 대해서 긴밀히 협의했다.

이날 양국 정부 간(G2G) 협력을 통해 협력의 기반을 넓히고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이집트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올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 시 체결한 10억 달러 규모의 ‘한-이집트 차관지원 양해각서(MOU)’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국토부는 2012년부터 약 1조 원 규모의 카이로 메트로 1·2·3호선 전동차 공급사업에 협력한 바 있는 국내 기업(현대로템)이 이집트 내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이집트를 교두보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집트 정부가 역점을 둬 추진하고 있는 철도 현대화사업에 약 3억60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했으며 이중 나흐하마디∼룩소르 구간(118㎞)에는 한국 기업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룩소르-하이댐 구간(224㎞)도 조만간 입찰절차를 진행할 예정인데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트램, 수에즈 운하 예인선 LNG 전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같은 친환경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도 한층 더 높은 차원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노 장관은 이집트 현지 진출기업과의 간담회에서는 ”정부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많은 실적을 쌓은 한국의 기업들이 이집트의 도시철도, 해수담수화 등 교통·수자원 인프라 확충과 플랜트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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