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댕댕아~목줄 없이 뛰어놀자"…서울 반려견 놀이터 어때요

입력 2022-02-26 08:30 수정 2022-02-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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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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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4명 중 1명은 반려인인 셈이죠.

실제 26일 서울시가 내놓은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봐도 서울 거주 가구의 20%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들 가구 중 74.7%는 개를 키웠고, 이어 16.1%가 고양이를, 4.6%가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책임감과 함께 운동량 증가, 외로움 감소 등 보호자에게도 생활의 활기를 찾아주고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게 만만치만은 않습니다. 서울만 하더라도 반려동물 가구의 약 80%가 공동주택에 살다보니 소음 등으로 인한 이웃 갈등이 늘고 있습니다. 반려견의 스트레스 해소와 소음 등으로 인한 갈등도 크죠.

그래서 요즘 각광받고 있는게 '반려견 놀이터'입니다. 대표적인 동물복지시설인 셈이죠. 그렇다면 서울에서 반려견들이 목줄을 풀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는 어디 있을까요?

서울내 반려견 놀이터는 자치구 5곳, 시 직영 3곳까지 총 8곳이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서울시는 올해 2곳을 신설하는 등 2025년까지 15곳으로 늘릴 예정이랍니다.


▲안양천 반려견 놀이터 (사진제공=영등포구)
▲안양천 반려견 놀이터 (사진제공=영등포구)


현재 운영 중인 8곳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구의문 주차장 옆) △동작구 보라매공원(공원 남단 향기원 옆) △마포구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주차장 옆) △도봉구 초안산근린공원 △송파구 반려견 놀이터(탄천유수지) △영등포구 반려견 놀이터(안양천 오목교 부근) △구로구 반려견 놀이터(안양천 오금교 남단) △동대문구 반려견 놀이터(중랑천 장안교 하부)입니다.

다만, 반려견 놀이터는 동물 등록이 된 반려견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인 어린이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여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질병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견이나 맹견, 발정이 있는 견은 입장이 제한된다고 합니다. 입장시 배변봉투와 목줄은 필수라니 잊지마세요.

대부분의 반려견 놀이터는 24시간 개방됩니다. 다만, 송파구 반려견 놀이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도봉구 초안산근린공원은 동절기라 휴장 중입니다. 다음달 2일 개장한다네요.

여기서 잠깐. 영등포구 관계자의 당부말씀 전합니다. "언제든 출입이 가능하다. 단, 목줄을 풀어 놓는 만큼 반드시 문을 닫고 배설물은 꼭 치워달라."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9년째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강명효(44) 씨는 "아파트에 살면서 주변 산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최근 반려견 놀이터를 다녀왔는데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산책하는 강아지가 행복해 보여 자주 찾을 생각"이라고 귀뜀했습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노원구 '노원 댕댕하우스'가 대표적이죠. 다음달부터는 ‘독(dog)피트니스’와 ‘반려동물 캘리그라피’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네요.

‘독 피트니스’는 피트니스 경험이 없는 반려견 친구들을 위한 기초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반려견의 근육 부위별 올바른 운동법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고 여러 관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캘리그라피’는 반려동물 일러스트와 함께 캘리그리피를 배워볼 수 있습니다. 내 반려동물 얼굴 그리기와 이름 쓰기, 수틀액자 만들기와 스마트폰 편집 업로드까지 반려동물과 평범한 일상을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어 보세요.


▲도봉구가 실시한 반려견 문화교실에 참여한 주민들이 반려견 건강관리와 노령 반려견 돌보기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도봉구)
▲도봉구가 실시한 반려견 문화교실에 참여한 주민들이 반려견 건강관리와 노령 반려견 돌보기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도봉구)


도봉구는 해마다 동물보호 전문 교육업체와 함께 유년기 어린이를 대상으로 동물보호교육을 실시합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과 책임감을 길러주고 있습니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을 위해 동물행동 전문 수의사나 동물법 전문가를 초빙해 반려견 문화교실도 운영 중입니다. 올해는 반려견놀이터 등에서 약 100회 정도의 동물교육과 문화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니, 꼭 참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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