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글로벌 최고위급 면담…우크라 사태 공조

입력 2022-02-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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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영국건전성감독청장과 면담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영국건전성감독청장과 면담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금융권의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공조를 논의했다.

금감원은 정 원장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영란은행(BOE) 총재, 영국 건전성감독청장,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 무디스 회장 등 글로벌 경제·금융 최고위급 인사들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출국한 정 원장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그간의 한국 금융당국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최고위급 인사들과 포스트 팬데믹 전환, 글로벌 인플레이션 발생, 통화정책 정상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제 악화로 급속하게 전이될 상황에 대비해 글로벌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최고위급 핫라인 구축도 협의했다.

최고위급 수장들은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다른 주요국에 비해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으며, 위기관리 측면에서도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롭 파우버 무디스 회장은 한국이 그 동아 보여준 거시·미시 건전성 조치, 신속한 팬데믹 대응, 혁신적 디지털 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예상되는 시장 불확실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최고위급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감독당국간 인력교류도 보다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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