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TV조선·칸타코리아가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 지지율은 36.5%, 이 후보는 34.9%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6%포인트(p)에 불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1%였다.
12~13일 진행한 같은 조사 대비 윤 후보는 지지율이 2.3%p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1.7%p 상승하며 격차가 5.6%p에서 1.6%p로 좁혀진 것이다.
수도권에서 이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에 비해 열세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율을 회복하며 역전했다. 서울에서 이 후보는 36.0%, 윤 후보는 34.6%를 기록했으며,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는 36.9%, 윤 후보는 32.9%였다.
윤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47.7%로 이 후보(28.0%)보다는 앞섰지만 50%를 넘지 못했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37.5%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49.4%로 더 많았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답은 86.6%였다. 연령별로는 20대(75.3%)가 가장 낮았고 50대(92.3%)가 가장 높았다.
또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에 확진된다면 투표를 하겠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투표를 하겠다'(74.5%)가 다수였지만 '투표를 하지 않겠다'도 21.0%였다.
이·윤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김건희씨의 선거운동 참여에 대해선 '도움이 되지 않을 것'(53.9%)이란 의견이 '도움이 될것'(25.9%)보다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