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전쟁 좋아하는 주술사 한마디에 넘어가면"

입력 2022-02-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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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입으로 전쟁광 운운하면 국민 불안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안…대통령 똑바로 뽑아야"
"불필요한 사드 배치는 대체 어디에"…"신천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고양의 수도권 서북부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해!' 고양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고양의 수도권 서북부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해!' 고양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만약에 평범한 수준 이하의 심각한 문제가 있는 대통령이 나와서 오판을 한다든지, 전쟁을 좋아하는 주술사가 전쟁 한번 해버리면 네 인생이 핀다는 소리해서 거기에 넘어가면 어떻게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문화공원 유세에서 "여러분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불안한데 대통령만 똑바로 뽑으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가 지도자가 해야 될 제일 중요한 일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런데 전쟁 운운하고 본인 입으로 전쟁광 운운하고 이러면 국민들은 불안해진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주장을 거론하며 "불필요한 사드 배치는 대체 어디다 할 것이냐"고 하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윤 후보 집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신천지 본부" 등을 외쳤다.

이 후보는 "아크로비스타면 옆 집 사람은 무슨 죄냐"며 "국민들이 사드 설치할거면 신천지 본부에 하라고 하면 (윤 후보는) 절대 설치 못할 것"이라도 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현 정부 적폐수사 발언과 관련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인) 5년은 짧고 개헌하게 되면 4년으로 줄여야 하는데 더 짧아진다. 그 짧은 시간에 5200만명 삶 보살피고 복잡한 국정 잘 파악해 앞으로 나아가고 갈등 조정하면서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상한 헛꿈 꾸고 보복하고 '5년짜리가 건방지게 겁 없다' 이런 소리를 하느냐"며 "정치 보복 없는, 미래로 향할 수 있는 통합정부·국민내각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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