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가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입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를 오스트리아의 대중교통 기업 ’비너 리니엔’에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버스는 오스트리아 빈 시내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탑승하는 노선에 먼저 투입돼 운행을 시작했다.
일렉시티 FCEV는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연료전지시스템과 동급 최고 용량의 수소 탱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50㎞를 주행할 수 있다.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시간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차량 밀도가 높고, 신호등 간 거리가 짧은 오스트리아 빈의 도로 요건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오스트리아 공급을 통해 차별화한 친환경차 기술력을 입증하고, 향후 수소전기버스 사업을 점차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최근 진행한 5개 SUV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차량 구매 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아우토 자이퉁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5, EV6, 폴스타2, 테슬라 모델Y, 메르세데스-벤츠 EQB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5개 모델을 대상으로 △보디 △주행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5는 총점 3222점으로 폴스타2(3164점), 테슬라 모델Y(3157점)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하며 종합적인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EV6는 총점 3178점으로 아이오닉5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