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보신각 (뉴시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 타종행사'를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3·1절 관련 기념공연 및 태극기 물결행진 등 부대행사는 취소하지만 170여년간 대를 이으며 보신각을 지켜온 '보신각 종지기'가 직접 33회의 보신각종을 타종해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보신각에서 실시하는 기념일 타종행사는 3.1절, 광복절,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있다. 1946년부터 시작된 3·1절 기념 타종행사는 6·25 전쟁 때 보신각이 훼손돼 타종이 중단됐다가 1953년 말 보신각을 새로 지으면서 재개돼 7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2006년 11월부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보신각에서 여는 상설 타종행사는 하루 10명 이내로 참여자를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