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초보 정치인"…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SNS에 이재명 비판 기사 공유

입력 2022-02-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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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경남 창원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경남 창원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리더십 부족이 원인이라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명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를 SNS에 공유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넨코 대사는 27일 자신의 SNS에 이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에 사과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는 이 후보가 지난 25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이라고 표현하며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한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이 반발을 일으켰고,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가 다음날 SNS를 통해 사과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 후보는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TV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을 내놓은 당일에도 이 후보는 경기 파주 현장 유세에서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 많은데, 제가 어제 방송토론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도자만 무지하지 않으면, 지도자의 문제만 없으면 그런 걱정 전혀 안해도 된다”고 말해 또 다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기사에는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도 포함됐다. 윤 후보는 26일 SNS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로 가지 않고 수도 키예프에 남아 결사 항전을 이끌고 있다. 그를 지지한 72%의 우크라이나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러시아 침공이 우크라이나 탓이라 하는 것도 심각한 무지의 소산”이라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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