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SWIFT 퇴출에 루블화 또 하락…인플레이션 압박 심화

입력 2022-02-28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주 달러당 83루블 마감
이날 110~120루블 선 거래
SWIFT 퇴출로 통화 가치 추가 하락 시 인플레 부담
1월 러시아 인플레 상승률 8.7%, 목표치 두 배 넘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로고가 미국과 러시아 국기를 배경으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로고가 미국과 러시아 국기를 배경으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또 내렸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주요 은행에서 루블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120루블(약 1726원) 선에서 거래됐다.

루블ㆍ달러 환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75루블 선에 머물다가 25일 83루블까지 올랐고 이젠 100루블을 훌쩍 넘어섰다.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도 커지고 있다. 과거 러시아 중앙은행 임원이었던 세르게이 알리카셴코는 “루블화 가치가 30~40% 급락하면 인플레이션은 약 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이미 지난달 8.7%를 기록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제시한 목표치 4%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게다가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퇴출이라는 제재를 받으면서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알리카셴코는 “지급 시스템 퇴출이 통화 상품 거래를 줄이면 인플레이션은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향후 통화정책을 어떻게 펼칠지도 미지수다. 이달 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방지를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9.5%까지 인상했다.

WSJ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전념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리를 더 인상해 러시아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