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7081가구에 달한다. 이 중 전체 물량의 65%인 1만1037가구가 지방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전월 지방 입주물량과 비교해 6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1만9398가구가 입주하는 대구에서 월별 가장 많은 물량인 4912가구가 입주하고 경남(1859가구), 강원(1175가구), 충남(1067가구) 등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 7개, 충북·전남·경남 2개 등 16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6044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월 수도권 입주물량보다 34% 적다. 서울은 정비사업이 완료된 4개 단지에서 집들이가 시작되면서 2399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는 3375가구, 인천은 270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4개, 경기 6개, 인천 1개 단지가 각각 입주한다.
올해 지방 입주물량은 전년보다 20% 많은 11만7573가구로 부산·광주·대구·대전 등에서 입주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대구의 경우 최근 2~3년 내 진행됐던 신규 분양 및 정비사업 추진 사업장에서 입주가 본격 진행되며 물량 증가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부산은 내년부터 증가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는 역대 최대 입주물량인 3만281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물량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인구유출 등으로 인구 감소세가 가파르다는 과제 또한 안고 있어 당분간 일대 주택시장 가격 및 주택 공급 해소 등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