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당뇨·비만치료제 개발 착수…“글로벌 6조 시장 도전”

입력 2022-02-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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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전경 (사진제공=한국비엔씨)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전경 (사진제공=한국비엔씨)

한국비엔씨는 당뇨·비만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Agonist)기반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인구는 약 6억5000만 명이지만, 의약품으로 집중 치료를 받는 환자는 2%에 불과하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22.6% 성장해 2025년 약 54억 달러(약 6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펜주’가 2020년 기준 1조 원의 매출액을 올릴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 진입시 시장점유율 10%만 가정해도 연 100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국가별 인허가 승인을 원활히 획득하고 대량공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면 그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는 2019년에 약 5조 원에서 2029년에 10조 원으로 연평균 6.7%의 성장이 전망된다. 이 가운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약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한국비엔씨는 현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의 세포주 개발과 대량생산기술, 품질시험법을 모두 확립하고 비임상시험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세종 의약품 GMP생산시설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수요에 따라 추가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바이오베터 신약은 2017년에 설립된 프로앱텍 바이오벤처와 상호협력해 기존 대조약물대비 반감기와 안정성을 높이고 동일 주성분대비 효능을 높이는 ‘SelecPepTM’ 원천기술을 활용해 후보물질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2020년 5월 당뇨 비만치료 바이오신약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1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당뇨 비만 치료용 후보물질을 개발, 공동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2007년 설립된 한국비엔씨는 히알루론산필러, 상처치료 생체재료,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제조판매 사업을 하는 회사로 2019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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