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국제사회 제재에 러시아 은행 뱅크런...즈베르방크유럽 파산 위기

입력 2022-02-28 14: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24일(현지시간)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도로에 줄지어 서 있다. 키예프/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24일(현지시간)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도로에 줄지어 서 있다. 키예프/A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은 28일(현지시간) 즈베르뱅크러시아의 완전 자회사인 ‘즈베르방크유럽’ 및 이 회사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부문이 파산하고 있거나 파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즈베르방크유럽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36억4000만 유로(약 153억 달러)였다. 즈베르방크유럽과 이 은행의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 부문은 최근 며칠 동안 예금이 급속도로 유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 단일파산처리위원회는 이들 3개 은행에 대해 지급유예 기간을 도입하고, 이들 은행을 구제하는 것이 공익이 될지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ECB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풍문 피해의 결과, 거액의 예금 유출이 발생해 유동성 포지션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 차원에서 이 포지션을 회복시킬 현실적인 가능성을 가진 이용 가능한 조치는 없다”고 지적했다.

즈베르방크 러시아는 러시아 연방이 지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한 러시아에 대해 금융 제재를 대폭 강화하고, 러시아 일부 은행을 국제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키로 했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금지에 합의했다.

삼성증권의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 겸 지정학분석팀장은 연합뉴스에 "역사상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앙은행이 SWIFT 제재를 당한 적은 없다"며 "달러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루블의 교환 기능이 제약받아 러시아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052,000
    • -0.12%
    • 이더리움
    • 4,669,000
    • +4.94%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6.93%
    • 리플
    • 2,039
    • +29.87%
    • 솔라나
    • 361,300
    • +6.42%
    • 에이다
    • 1,260
    • +13.41%
    • 이오스
    • 991
    • +7.95%
    • 트론
    • 279
    • -0.71%
    • 스텔라루멘
    • 413
    • +22.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9.09%
    • 체인링크
    • 21,420
    • +3.78%
    • 샌드박스
    • 495
    • +3.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