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타인능해(他人能解)/긴축발작 (3월2일)

입력 2022-03-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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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리하르트 빌헬름 명언

“악(나쁨)은 선(좋음)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악 자신도 필연적으로 파괴한다. 악은 오로지 부정함으로써 살게 되므로 자신의 힘만으로는 계속해서 생존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철학 서적을 독일어로 번역한 독일의 중국학자다. 25년간 중국에서 산 그는 중국어의 구어와 문어 모두 능통했다. ‘역경(易經)’, 도교 경전 가운데 하나인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를 번역한 서적 ‘황금 꽃의 비밀’이 유명하다. 오늘은 그가 세상을 뜬 날. 1873~1930.

☆ 고사성어 / 타인능해(他人能解)

“누구나 와서 쌀 뒤주를 열어 필요한 만큼 쌀을 공짜로 가져가라”라는 말. 전남 구례 오미리 ‘운조루(雲鳥樓)’ 사랑채 부엌에 쌀 두 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뒤주에 새긴 글자다. 운조루는 낙안군수와 삼수부사를 지낸 귀만(歸晩) 유이주(柳邇冑, 1726~1797)의 집. 주인이 사랑채 부엌에 쌀 뒤주를 놓아두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직접 쌀을 퍼줄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아무도 모르게 부엌에 와서 쌀을 퍼가라는 배려가 돋보인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성어가 됐다.

☆시사상식/긴축발작(taper tantrum)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될 때 금융시장이 겪는 충격. 본뜻은 큰 경기를 앞두고 운동선수가 겪는 심리적인 불안을 표현하는 의학 용어. 미 중앙은행(Fed)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거론한 일을 계기로 신흥국가 통화가치와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충격이 발생한 것을 일컫는다.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은 세 차례에 걸쳐 ‘테이퍼 탠트럼’(1차 2013년, 2차 2015년, 3차 2018년)을 겪었다.

☆ 고운 우리말 / 송아리

포도 송아리처럼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꽃이나 열매 따위가 잘게 모여 달린 덩어리를 세는 단위다.

☆ 유머 / 판매 비결

죽을 파는 두 가게는 맛, 가격, 손님 수도 비슷했지만 늘 한 가게의 매출이 높았다.

오른쪽 가게의 종업원은 죽을 내오면서 손님에게 물었다.

“계란을 넣을까요? 말까요?”

왼쪽 가게 종업원이 묻는 말.

“신선한 계란을 하나 넣을까요? 두 개 넣을까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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