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조 매출 기업으로 키운 김정주…국내 게임산업 개척자

입력 2022-03-01 21:22 수정 2022-03-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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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 선보여…게임, 가상화폐 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

지난달 별세한 김정주 NXC 이사는 넥슨을 창업,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개척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68년생인 그는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학위,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후 김 이사는 1994년 자본금 6000만 원으로 넥슨을 창업했다. 넥슨은 1996년 국내 최초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선보여 열풍을 일으켰다.

바람의 나라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음 해 글로벌 영어권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2000년에는 일본에 바람의 나라를 상용화했다.

바람의 나라 이후 넥슨은 국내 시장에 어둠의 전설, 퀴즈퀴즈 등을 출시했다. 특히 퀴즈퀴즈는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최초로 반 유료화를 도입, 성공을 거뒀다. 잇따른 성공으로 넥슨은 2000년대 초부터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함께 국내 3대 게임사 ‘3N’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 이사는 일부 게임 흥행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2004년 메이플스토리 개발회사인 ‘위젯스튜디오’를 인수합병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엔텔리전트, 2006년 두빅엔터테인먼트, 2008년 네오플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2013년에는 넥슨 일본 법인이 빅휴즈게임즈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지분 이후 양사가 2015년에 선보인 모바일 ‘도미네이선즈’는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 흥행으로 넥슨은 한국 법인을 통해 빅휴즈게임즈 지분 전체를 인수했다.

적극적인 인수 합병으로 넥슨은 국내 게임 기업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2020년에는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투자는 게임에만 그치지 않았다. 김 이사는 NXC 대표로 있던 2016년 국내 첫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사들였다.

캐나다 의류업체에도 투자했다. NXC는 2019년 6월 벨기에 자회사를 통해 캐나다 의류회사 무스패션 지분 23.9%를 642억 원에 사들였다. 무스패션은 명품 아우터 브랜드 무스너클을 운영하고 있는 패션 회사이다.

김 이사는 창업자이지만 2005년 6월 최고경영자(CEO)로 나서기 전까지 10여 년간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는 특이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대표 취임 1년 반도 되지 않은 2006년 11월 넥슨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물러났다. 작년 7월에는 대표이사직을 다시 사임하고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김 이사는 2011년 넥슨을 국내 시장이 아닌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게임 선진국인 일본에서 기업가치를 높게 받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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