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후보 사퇴…“이재명, 윤석열보다 정치개혁 더 적극적”

입력 2022-03-02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하고 합의안도 제안 그대로 수용"
"윤석열도 제안했지만 李 직접 찾아오며 훨씬 적극적"
"'선대위 직책ㆍ정치적 연대ㆍ입각' 논의 안해…필요하면 유세는 할 것"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하기 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국회사진기자단)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하기 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내려놨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저는 오늘부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김동연과 새로운물결은 기득권 깨기라는 시대정신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이끌고 감시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김 후보는 전날 만나 통합정부 구성과 개헌, 선거제 개혁 등 정치개혁안을 합의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야권에 정치개혁안을 공개제안 한 이후 첫 화답이다.

김 후보는 정치개혁안 합의와 후보 사퇴 배경에 대해 “어제 합의한 내용은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직·간접적으로 제안했었다”며 “이 후보는 정치개혁안 의원총회 당론 채택을 통해 추진 의지를 보여줬고 세 차례 만났을 때 단순한 선거전략이 아닌 정치교체와 통합정부 의지를 확인했다. 합의문 내용도 제가 제시한 초안을 하나도 바꾸지 않고 이 후보가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도 만났고 제 제안도 드렸는데 나눈 이야기를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며 “이 후보는 저희 캠프에 직접 방문하고 어제도 제가 서울 마포 쪽 유세를 하는데 찾아오는 모양새를 갖춰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에 (윤 후보보다) 훨씬 적극적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을 맡거나 이재명 정부에 입각하는 데 대해선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입각 얘기를 나눈 바 없고 선대위 직책이나 어떤 자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며 “정치적 연대도 논의된 바 없다. 우리 당을 유지하고 제 갈 길을 갈 것이다. 저는 후보직을 내려놓고 합의문 내용의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 당선을 위해 필요해 요청이 있다면 유세는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23,000
    • -1.29%
    • 이더리움
    • 4,617,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739,500
    • +6.86%
    • 리플
    • 2,125
    • +9.54%
    • 솔라나
    • 359,800
    • -1.72%
    • 에이다
    • 1,496
    • +21.43%
    • 이오스
    • 1,054
    • +9.22%
    • 트론
    • 288
    • +2.86%
    • 스텔라루멘
    • 591
    • +49.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400
    • +3.97%
    • 체인링크
    • 23,150
    • +8.18%
    • 샌드박스
    • 527
    • +6.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