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소폭개선…신규 공사 수주 증가 영향

입력 2022-03-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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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지난달 건설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86.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74.6) 대비 12.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1월 CBSI는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요인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다시 상승 반전하면서 80선을 회복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CBSI 상승 원인에 관해 “1월에 지수가 20p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함께 주택과 비주택 건축 등 신규 공사 수주가 1월보다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박 연구위원은 "비록 지수가 전월보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준선 아래로 건설 경기가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CBSI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25.6p 상승한 112.5로 집계돼 기준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박 연구위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좀 더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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