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금리인상에도…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규모 21조 달성"

입력 2022-03-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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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자료제공=라온건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자료제공=라온건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와 두 차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규모가 20조9000억 원을 달성했다.

3일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1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총 투자시장 규모는 약 4조4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총 거래 규모는 20조9000억 원에 달해 전년(17조1000억 원)보다 투자 규모가 20% 증가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입지 내 개발 가능성이 있는 리테일이나 호텔자산을 중심으로 투자자의 매입 검토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밸류애드 및 오퍼튜니스틱 전략이 지속해서 관찰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수익률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되면서 향후 평균 수익률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급 오피스 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임차 수요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약 4만7000㎡의 순 흡수면적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총 흡수면적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5만5000㎡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여의도권역에서 약 43% 수준이 관찰돼 전체 규모를 견인했다. 평균 공실률은 지난 10년간 최저 수준인 7.1%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액은 전 분기 대비 6.1% 상승한 138조 원을 나타내며 역대 최대 규모를 지속해서 경신했다.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평균 임대료는 전년보다 3.3% 상승한 3.3㎡당 3만1865원으로 조사됐다. 공급이 집중된 인천, 이천, 용인지역의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주요 이커머스와 3PL기업의 견고한 수요로 수도권 물류 시장 공실률은 약 1.0%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지속적인 신규 공급에도 불구하고 4분기 대부분의 자산이 임차인 확보에 성공하며 준공 이후 빠르게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높은 임차 수요가 기대된 저온 시설의 경우에는 최근 상온 시설 대비 제한적인 수요과 관찰되고 있어 향후 대규모 저온 공급이 예상되는 인천 및 일부 남부지역에서 중단기적 공실 리스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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