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대 최다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이날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4만4889명으로 집계됐다.
당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2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다 확진자가 집계됐던 지난 2일(0시 기준) 21만9240명보다 2만5649명 많다. 이미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집계 마감 시간인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확진자 수는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최다 기록 후 3일 19만8803명으로 줄었으나 하루 만에 급증세로 전환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부터 1주 동안 16만5889명→16만6201명→16만3562명→13만9626명→13만8993명→21만9240명→19만8803명을 기록 중이다. 방역당국은 1~2주 내로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61.6%(15만764명), 비수도권에서 38.4%(9만4125명)가 나왔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7만641명, 서울 5만9277명, 인천 1만5446명 순으로 많았다. 이어 부산 1만1125명, 경남 1만168명, 대구 9237명, 경북 8364명, 충남 7808명, 충북 6739명, 광주 6720명, 전북 6543명, 대전 5958명, 울산 5814명, 전남 5562명, 강원 5459명, 제주 350명, 세종 1578명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은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에서도 처음으로 7만 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정부는 오는 주말부터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