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비자 물가 다섯달째 3%대 상승률…유가·외식가격이 물가 상승 주도

입력 2022-03-04 09:06 수정 2022-03-04 09: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월 소비자 물가 동향…집세 2.1% 상승

(사진제공=이마트24)
(사진제공=이마트24)

2월 소비자물가 3.7% 상승하며 다섯 달째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수요 회복으로 석유류, 외식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4일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 올랐으며 이는 9년 8개월 만에 3%대 상승이다. 이후 11월 3.8%, 12월 3.7%, 올해 1월 3.6%에 이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을 이어가고 있다. 물가가 다섯 달 이상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상품은 4.3%, 서비스 3.1% 각각 상승했다. 상품의 경우 휘발유 16.5%, 경유 21.0%, 자동차용 LPG 23.8%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석유류(19.4%)가 많이 올랐다. 석유류 상승 폭은 전월 16.4%보다 확대됐다. 빵(8.5%) 등 가공식품도 5.4% 상승했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은 5.2% 상승해 전월 4.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전기·가스·수도는 2.9%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전기료는 5.0%, 상수도요금은 4.1%, 도시가스요금은 0.1% 올랐다.

다만 농축수산물은 1.6% 올라 작년 11월 7.6%, 12월 7.8%, 올해 1월 6.3%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돼지고기(12.4%), 수입쇠고기(26.7%), 국산쇠고기(5.1%), 딸기(20.9%) 등이 오른 반면 파(-59.8%), 사과(-20.0%), 양파(-41.8%) 등은 내렸다.

서비스 물가 상승은 외식이 주도했다. 생선회 9.8%, 쇠고기 8.2% 등의 상승으로 외식은 6.2% 올라 2008년 12월(6.4%)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공동주택관리비(6.2%) 등 외식 외 서비스도 3.0% 상승했다. 외식과 외식 외를 합친 개인서비스는 4.3% 상승해 2009년 2월 4.4%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공서비스는 0.9% 상승했다. 외래진료비(2.3%), 입원진료비(1.5%) 등의 상승한 영향이다. 전세(2.9%)와 월세(1.1%)가 모두 오르며 집세는 2.1%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2% 올랐으며 2011년 12월(3.6%) 이후 최고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9% 올라 2009년 6월(3.0%)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1%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많이 둔화했지만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3%대 상승률을 지속했다”며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셔 “국제유가나 곡물가 상승, 글로벌 공급 차질 등 대외적 물가 상승 요인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 요인이 가세하면서 더욱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다음 달에도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65,000
    • -1.96%
    • 이더리움
    • 4,657,000
    • -3.58%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0.86%
    • 리플
    • 1,959
    • -2%
    • 솔라나
    • 322,600
    • -2.63%
    • 에이다
    • 1,340
    • +0.07%
    • 이오스
    • 1,109
    • -1.6%
    • 트론
    • 272
    • -1.09%
    • 스텔라루멘
    • 617
    • -10.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2.44%
    • 체인링크
    • 24,220
    • -1.82%
    • 샌드박스
    • 852
    • -13.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