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운영 중인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2곳이 소부장 상생모델로 선정됐다.
KETI 입주기업인 테라온, 이노시아가 이달 3일 열린 제9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소재·부품·장비 대·중소기업 상생모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대·중소기업 상생모델은 소부장 산업 자립을 위해 대·중소기업 간 구축된 분업적 협력체계로, 정부의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가 지원 여부를 최종 승인한다.
KETI는 2010년부터 경기도 성남 본원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며 예비 기술창업자나 초기 창업기업에게 보육공간 및 KETI 연구 인프라 활용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성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다.
상생모델 사업에 선정된 KETI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2곳은 앞으로 신속한 기술 혁신 및 기술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R&D·정책자금·인력지원·시험인증·규제특례 등의 패키지 지원을 받는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테라온은 화합물 전력반도체용 고방열 접합 소재를 수요 대기업과 함께 국산화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노시아에서는 자동차 전장 곡면 디스플레이용 소재(세라믹잉크)를 수요 대기업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23년부터 국내 수요 물량의 상당 부분을 충족한다는 구상이다.
장연진 KET 원장은 “제조 분야의 창업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수요기업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향후 KETI 창업보육센터는 제조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서 산업 생태계 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