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추가 하락 가능성...대외악재 해소 관찰

입력 2009-02-25 07:46 수정 2009-02-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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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이 대내외적인 악재에 여전히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재차 1500원대로 진입하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매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수급상황도 악화되면서 매수주체가 실종된 상황이다.

전일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약 3000억원을 순매도 하며 11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 갔다. 또 선물 시장에서 역시 7거래일째 매도 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치 1063.88포인트를 기록했다.

환율의 경우 1516.3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1998년 3월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처럼 증시의 모든 재반여건들이 비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의 섣부른 추격매수는 리스크를 그대로 떠 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짧게 끊어치는 전략이나 중장기적으로 지수하단에 맞춰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25일 "우리 증시가 지금까지는 지수 레벨의 한단계 추락 위험보다는 기존 박스권으로의 재복귀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현안 문제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기화됨으로써 경기 바닥통과 지연 및 추가 경기침체로 연결된다면 우리 증시의 상대적 선방도 오래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듯 제반 증시 환경 변수에 대한 판단과 방향성 예측이 쉽지 않아지면서 매수든 매도든 투자가들의 의사결정도 동시에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며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도 지수 1000포인트 지지를 전망하는 쪽이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기는 하지만 상황이 좀 더 악화될 것에 대비해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의견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전했다.

류 연구원은 "섣부른 예측과 판단보다는 제반 증시환경의 불확실성 해소를 확인한 이후 시장에 대한 진입 및 이탈을

결정하는 한발 늦은 템포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다만, 문제가 있으며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해법이 있다는 역사적 교훈에서 본다면 지금은 위기보다는 기회에 보다 근접해 있다"고 주장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동유럽발 제2차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하에서 미국의 씨티그룹 국유화에 대한 논란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어 코스피의 급락과 환율의 급등을 동시에 시현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대외 불안 요인들 중 미국 금융기관의 국유화 문제는 그 결정 과정과 향후 예정되어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진행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충격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에 형성된 박스권 하단이라는 가격적 측면에서의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시점이지만, 현재 지수 방향성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외국인의 수급과 환율의 움직임이 국내 시장의 내재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기 보다는 대외 변수에 좌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은 박스권 하단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감 보다는 미국 증시의 움직임과 국유화 논의의 결정 과정 같은 대외 변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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